갭베는 페르시아 남서부의 유목민인 카슈가이 부족에 의해 만들어지는 수제의 거친 카펫을 가리킵니다. "갭베"는 페르시아어로 "원시적"이나 "가공되지 않은"을 의미합니다. 이 카펫은 손으로 방적한 양모를 주재료로 하며, 자연 식물 염료로 염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페르시아 카펫에 비해 두께가 있으며, 최대 2.5c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간단하며, 주로 동물의 그림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유럽의 수요에 맞춰 다채롭고 섬세한 패턴의 갭베 카펫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이 스타일의 카펫이 제작되고 있지만, 페르시아의 것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선택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양모의 부드러움과 내구성에 있어 페르시아산 갭베는 품질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갭베 카펫에는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각각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갭베 카슈크리"는 특히 매듭이 세밀하고 짧은 털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