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파한(Isfahan)은 이란 중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로, 약 2,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입니다. 이스파한의 인구는 현재 약 200만 명에 달하며, 테헤란과 마슈하드에 이어 이란 제3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파한은 16세기 말, 사파비 왕조(16~18세기 페르시아 왕조)의 아바스 1세에 의해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그 번영으로 인해 "이스파한은 세계의 절반"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스파한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이란의 진주"라고 불립니다. 이스파한에는 웅장한 이슬람 건축 등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이스파한의 기원은 고대에 거슬러 올라가며, 기원전 6세기경에는 이미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스파한은 고대부터 실크로드의 교역로의 요충지로 번성했습니다. 이스파한은 사파비 왕조의 수도가 된 16~17세기에 황금기를 맞이하며 "세계의 절반"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1722년, 아프간 세력의 침공으로 이스파한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사파비 왕조의 멸망과 함께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이스파한은 오랫동안 복구되지 않았고, 카펫 제작도 한동안 중단되었습니다. 19세기 말에 전통 공예가 재흥되었고, 20세기에 이스파한도 다시 부흥하였습니다.
이스파한 중심부의 이맘 광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광대한 광장으로, 사파비 왕조 시대의 모스크와 궁전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스파한은 "이슬람 건축의 보물창고"라고 불릴 만큼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은 문화 도시입니다. 이스파한에서는 전통 공예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파한산 수제 페르시아 카펫은 섬세한 색상과 정교한 문양이 특징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